올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수가 6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60만5987명과 비교하면 2.1% 줄어든 숫자다. 수능 지원자 수는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이 늘고 등급제 등으로 시험체계가 바뀐 2000년대 중반 50만명대로 줄어든 적이 있다. 하지만 출산율이 높았던 1990년대 초반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60만명대를 회복했다. 60만명 밑으로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2009학년도 시험 이후 9년만이다.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은 74.9%인 44만4874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4468명이 줄었다. 졸업생이 23.2%인 13만7532명이고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1만1121명(1.9%)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0만3620명으로 51.2%를 차지하며 여학생은 48.8%인 28만9907명이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영역별 지원자를 보면 국어는 99.6%인 59만1324명이 응시한다. 영어는 99.0%가, 수학은 94.8%가 선택했다. 그 중 수학 가형 선택자가 3분의 1, 나형 선택자가 3분의2였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응시자는 52.9%, 과학탐구는 46.0%였으며 직업탐구를 택한 응시자는 1.1%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 9만2831명 중에서는 71.4%가 아랍어Ⅰ을 선택해, 올해에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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