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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 교육 뉴스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절반 이상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

올해 서울에 있는 42개 대학이 수시모집 정원의 60% 이상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인서울’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전체 인원 5만5698명 중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만 3만1052명(55.7%)을 선발키로 한 것이다.

교육업체 진학사가 대학교육협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대학보다 인서울 대학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려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입시 전형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진학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 대학 기준으로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8만3341명(32.7%)이나 ‘인서울’ 대학의 경우 55.7%에 달한다. 인서울 대학 중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15개 대학만 따지면 수시모집 인원(3만2854명)의 61.3%(2만174명)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인원은 8.6%(2841명)에 그쳤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학생부와 함께 자기소개서·추천서·면접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학생부에 기록된 내신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가 사실상 당락을 가른다.

전국 모든 대학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서울 소재 대학이나 상위권 대학과는 반대로 수시모집 인원 중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절반(55.1%·14만609명)을 넘어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인원(32.7%·8만3341명)보다 훨씬 많다.

진학사 관계자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역량을 갖춘 대학은 주로 상위권 대학이라는 점과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은 대부분 교과 성적이 우수해 비교과영역 평가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성적 관리도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 중 상당수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등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면 내신과 비교과 등 학생부는 물론 수능성적도 신경 써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면접이 포함된 대학도 적지 않다.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고교추천Ⅱ,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면접점수를 50% 이상 반영한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려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등도 면접점수가 20~40% 반영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서울 대학이 학생부 종합전형 문을 넓힌 것은 맞지만 지원자 역시 늘어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학마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방식이 다른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면접 비중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