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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녀석들이 미우시죠?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중에 숙제를 가끔 안 해오는 학생이 있다. 숙제를 왜 안 했느냐고 물어 보면 "숙제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시간 없었다는 말에 기가 차서 할 말을 잃었다. 몇 번 그냥 주의만 주다가 어제는 안 되겠다 싶어 단단히 혼을 냈다. 학생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렀다. 안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 어렸을 때 공부를 등지면 바로 잡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렸을 적 공부 습관이 평생 가는 것이다. "공부 No!" 현상은 중학교 학생에게서 극을 달한다.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학원 빼먹으려고 하고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숙제는 아주 가끔 해 오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강의 중 졸고 있는 학생에게 어제 잠 안 자고 무엇을 했냐고 물.. 더보기
신바람 나는 공부 "신바람 나는 공부가 되게 하라. 그러면 자신에게 꿈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3시 좀 넘어서 예비 고1 학부모님으로부터 영어 상담 전화가 왔다. 학생이 초등학교 때 영어 학원 잠깐 다니고 이제까지 혼자서 공부 했다고 하셨다. 이런 경우 학생 실력은 둘 중 하나다. 아주 실력이 좋거나 아주 실력이 나쁘거나. 상담 학생은 후자의 경우였다. 어머님의 상담 목소리에 자녀 공부 걱정이 흠씬 묻어났다. 엄마 봐서라도 공부 좀 하지. 하지만 공부가 늦었다고 허둥지둥될 필요는 없다. 공부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이다. 공부가 늦었다고 뛸 수 없다. 전에 안 해서 구멍이 난 부분은 시간 내서 힘들여 다 메워 놔야 한다. 머리가 특출하게 좋으면 안했던 것을 어렵지 않게 복구하겠지만 그런 학생들은 아주 드물다. 대.. 더보기
세월호 추모곡 "내 영혼 바람되어" 어제 9일로 세월호 참사 1000일째가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세월호 인양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9명은 우리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외침이 여전히 공허하게 우리 주위를 맴돌 뿐입니다. 청와대는 그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공식 보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 중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탄핵심판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