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로 시작하는 거북이의 '빙고'다. 곡은 경쾌하고 가사는 깊다. 리더 터틀맨 임성훈이 2008년 4월에 세상을 떠났으니 벌써 8년이 지났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혀 짧은 소리로 랩을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빙고는 거북이 3집의 수록곡이다.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렸고 운동회 때 이 곡에 맞춰 애들이 많이 율동을 했었다.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 사는 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 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 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빙고 가사 일부다. 투명한 마음으로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웃고 싶다는 마음이 예쁘다.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임성훈은 작사를 하며 이 노래에 자신의 이름과 멤버 이름, 팀 이름을 집어넣었다. 노래에 의미를 담고 싶어 했을 수도 잇지만 장난꾸러기 기질이 많았다.
터틀맨 임성훈은 2005년 4월 12일 36세 때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응급 수술 을 받았고 2008년 4월 2일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하였다. 그가 사망한 지 5개월만인 2008년 9월 4일 거북이는 마지막 정규앨범을 내고 전격 해체되었다. 향년 39세. 사망 전까지 심근경색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거북이의 음반 수익 중 터틀맨에게 할당된 금액의 거의 전부에 해당되는 돈을 심근경색 수술에 사용했다. 때문에 터틀맨은 음반 판매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항상 가난했다.
장마가 끝나고 이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각자 피서 방법이 있겠지만 좋아하는 노래 들어보며 멜로디와 가사에 몸을 맡겨 보자. 더위가 좀 가신다. 내 빈티지 스피커에서는 아침부터 터틀맨 Best "THE LAND OF TURTLES" 앨범의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어제, 오늘 이틀간 학원 방학이기에 아침부터 여유 있게 음악을 듣고 있다. 새롭고 시원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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