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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원자 59만3527명 올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수가 6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60만5987명과 비교하면 2.1% 줄어든 숫자다. 수능 지원자 수는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이 늘고 등급제 등으로 시험체계가 바뀐 2000년대 중반 50만명대로 줄어든 적이 있다. 하지만 출산율이 높았던 1990년대 초반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60만명대를 회복했다. 60만명 밑으로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2009학년도 시험 이후 9년만이다.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은 74.9%인 44만4874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4468명이 줄었다. 졸업생이 23.2%인 13만7532명이고 .. 더보기
非人不傳 不才勝德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낯선 느낌의 학생과 학부모를 가끔 본다. 내가 돈을 냈으니 너는 가르쳐야 한다는 식이다. 정말 지 맘대로다. 숙제는 안 해 오고 지각도 밥 먹듯이 한다. 무단결석을 해서 핸드폰으로 전화하면 학생도 학부모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수업 시간보다 1시간 늦게 고개 쳐들고 온다. 몇 년 전까지는 성적은 안 좋아도 태도는 바랐다. 설명을 해주면 열심히 들었다. 모르는 것을 창피해하며 잘 들었다. 학부모도 내 자식 공부 못하면 기가 죽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그런 모습이 없다. 애들은 공부 열심히 할 생각은 없이 더 나댄다. 학부모님들은 자식 새끼 공부 시킬 생각은 없이 내 일에 한없이 바쁘다. 수업 다 끝나 집에 간지 2, 3시간 후에 전화해서 애 학원에 있.. 더보기
전략적 무관심 일요일 아침 근처 아파트 놀이터 모습이다. 9시가 다 되었는데 아이들이 없다. 미끄럼틀과 그네가 애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머님들, 빨리 애들을 놀이터로 보내세요. 일요일만이라도 애들이 공부 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해 주세요. 놀이터에서 애들 웃음소리가 가득하게 하세요. 제대로 놀아본 애가 공부도 잘한다. 다른 애들과 열심히 놀게 하라. 놀면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배우고 써먹는 패턴에 익숙해진다. 인지적 상상력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애들을 방치하라. 엄마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절대 상관하지 마라. 엄마가 끼어들면 끼어 드는 만큼 애들은 망가진다. 영어 학습에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있다.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7~8세 이전에 영어를 익혀야 한다. 공부에도 결정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