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계절입니다. 올해도 모기에 물린 영광의 상처가 여러 군데입니다. 가려워서 긁으면 영락없이 상처가 납니다. 집에서 유독 저만 모기에 잘 물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멀쩡합니다. 제 피가 맛있나 봅니다. 학원에서 집에 들어가면 먼저 모기향을 피웁니다. 모기약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기르는 물고기 중에 예민한 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싼 맛에 사온 다이소표 모기향이 별로여서 마트에서 브랜드 모기향을 새로 사왔습니다. 자다가 모기에 물리면 잠을 설치기에 모기향 가득찬 방에서 잠을 잡니다. 문 다 닫고 선풍기에 의지해서 자려하니 덥고 고역입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은 모기가 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물 위에 알을 낳아 서식하는 모기의 습성 때문입니다. 뛰어난 후각을 지닌 모기는 이산화탄소와 땀 냄새를 특히 좋아합니다. 몸에 땀과 열이 많은 사람이나 잘 씻지 않는 사람, 호흡량이 많은 임산부, 어린이, 음주자 등을 선호합니다. 또 모기는 자신을 숨기기 위해 본능적으로 어두운 색에 잘 붙어 있습니다.
피를 빨 때 모기는 흡혈과 동시에 자신의 타액을 뱉습니다. 모기의 타액에는 침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피부를 마취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쉽게 피를 빨 수 있도록 혈액을 묽게 만들어주는 응고 억제(항히스타민)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액을 뿜어 흡혈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면서 흡혈관으로 피를 빠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 몸은 모기의 타액을 위험물질로 인식해 면역체계를 작동시킵니다. 물린 자리가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른 부위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긁습니다. 하지만 모기에 물린 부위에 침을 묻히면 입 속 세균 때문에 또 다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손톱으로 긁는 것은 가려움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뿐입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물린 자리를 계속 긁을 경우에 독소가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비눗물로 깨끗하게 청결을 유지하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백혈구가 모기 타액에 섞인 단백질에 반응하여 히스타민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얼음찜질을 하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백혈구 활동과 히스타민 분비가 억제됩니다. 모기 물린 곳에 바르는 약도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멘톨이나 캠퍼가 들어간 약은 30개월 이하의 유아에게 피부 자극과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30초가량 모기가 물린 곳에 대어주면 가려움증과 붓기가 완화됩니다. 진정 효과가 있는 꿀이나 알로에즙 등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녹차 티백으로 모기 물린 곳을 문지르면 녹차가 가지고 있는 진정 성분 때문에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물린 부위가 넓다면 감초 달인 물이나 진하게 우려낸 녹두물을 바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밖에도 모기에 물렸을 때 레몬 조각, 바나나 껍질, 사과 식초, 소금, 양파, 치약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면 따뜻한 담그고 있으면 통증이 완화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모기 퇴치법은 모기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프레이식 살충제는 효과가 좋지만 사람에게 두통이나 매스꺼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로 피우는 모기향은 호흡기에 안 좋은 미세 분진이 나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전기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액체형 살충제는 모기를 퇴치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유해성이 가장 적습니다.
사전에 모기의 침입을 막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기는 2mm 정도의 틈만 있어도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방충망에 구멍이나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점점하고 보수합니다. 배수구를 통해 모기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땐 뚜껑을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해 모기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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