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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 원장 칼럼

홍제역→서울역

 

어제 아침 10시에 홍제역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해서 약속 시간을 조정해 10시 25분에 만났습니다. 무엇하러 갔냐고요? 물고기 분양하러 갔습니다. 입양자가 택배로 받는다고 하는 것을 나갈 일이 있고 거리도 가까워 직접 갖다 주었습니다. 배달료는 택배비와 퉁쳤습니다. 블루 델타를 건네주고 종로3가로 전철 타고 가는 중에 입양자로부터 잘 키우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집사람이 젊은 사람이 예의도 바르다고 한 마디 했습니다.

 

종로3가에서 내려 1호선으로 바꿔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나온 김에 마트를 들를 작정이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마트를 가려다가 간만에 서울역에 있는 마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마트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그럭저럭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은 소리로 한 가득이었습니다. 시끄러움을 꾹 참고 장을 봤습니다. 집사람이 살 것이 별로 없다고 불평이었습니다. 마트 틀이 일본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 대상으로 바뀌어서 예전에 비해 살 게 없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계산해 보니 정말 10만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사람이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동안 포장대 옆쪽에 있는 턱에 앉았습니다. 잠시 마트 안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집사람이 오기 전에 포장 박스들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박스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아 간신히 찍었습니다. 집사람이 벌써 박스 포장을 다했습니다. 하나씩 나누어 들고 마트를 나왔습니다. 아울렛을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두 번씩이나 타고 막 출발하려던 공항철도 잡아탔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서울역에 있는 마트에 한참 뒤에 오기로 했습니다. 이제 서울역 쪽의 마트는 추억 속의 마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마트야, 안녕. 한참 뒤에나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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