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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지각 오늘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수업 결손이 생긴 예비 고1 학원생들의 보강이 있었다. 그런데 와야 할 예비 고1 학원생들 중 한 명이 보강에 오지 않았다. 이도윤이었다. 집이 독산동 쪽이라 멀어서 아침 9시 수업에는 가끔 늦는 학원생이었다. 전화를 하니 전화가 되지 않았다. 문자를 보내 놓고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에 집중하느라 그 학원생을 깜빡 잊었었다. 수업 한참 하고 있는데 부원장 선생님이 도윤이가 방금 도착했다고 했다. 시계를 보니 1시간 늦게 왔다. 잘못한 게 있어서인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이걸 죽여 살려? 종 간나 새끼. 회초리를 가져 오려고 하는데 부원장 선생님이 프렌치카페를 불쑥 건네주었다. 도윤이가 사왔단다. 와, 프렌치카페 내가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지? 비싸서 못 사먹고 있었다.. 더보기
발렌타인데이 수제 초콜릿 선물 그제 수학 수업을 하는데 고2 여학생이 선생님 초콜릿 좋아하시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주 좋아한다고 했더니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초콜릿이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라며 초콜릿을 건네주었습니다. 을지로에서 친구가 초콜릿 만드는 재료를 사가지고 왔는데 나눠 달라고 해서 집에서 초콜릿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포장지까지 사왔었나 봅니다. 포장지에 예쁘게 담겨 있어서 초콜릿이 더욱 맛있어 보였습니다. 재문 엄마는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제가 받은 초콜릿을 갖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학생이 수업 끝나고 집에 가며 부원장 선생님을 찾더니 초콜릿을 한 봉지 건네주었습니다. 아까 준 내 초콜릿 다시 달라고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주의를 많이 주었는데도 이렇게 챙겨주니 미안하고 고.. 더보기
수능 한국사 쉽게 출제…수업 충실하면 1등급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시험과 관련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출제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원 임용시험 자격기준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보다 쉬운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은 사범대를 나온 임용시험 준비생이 한 달 정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수능 한국사 시험은 다른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인 데다 점수를 등급으로만 제공하므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상대평가인 현행 수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고 1등급 4%, 2등급 7% 등 등급별 비율이 정해져 있다. 교육부는 다음 달까지 출제경향과 예시문항을 개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