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MA 원장 칼럼

시간 아껴 가며 가르쳐라

 

우리 학원은 어머님과 학생이 함께 와야 자세한 상담을 한다. 어머님 혼자 오시면 간단 상담만 가능하다. 직접 배울 학생이 와야 레벨테스트를 하고 학습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어머님이 공부할 것도 아닌데 왜 혼자 오시는지 모르겠다. 지나가다 들르셨다고요? 댁에 가셔서 학생하고 함께 오세요.

 

학원한지 20년 가까이 되었다. 학원 문 들어서는 학부모와 학생 모습만 봐도 어떤 타입의 학생인지 알 수 있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으면 우리 타입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것으로 족하다. 참고삼아 앉는 자세와 질문에 대답하는 태도를 본다. 엄마한테 짜증스런 말투를 쓰면 거기서 상담은 끝이다. 야, 집에 가!

 

학원 수업에 대한 설명 후 부원장 선생님과 상의 한다. "우리가 가르치면 학습 효과가 있을까?" 둘 다 "No."면 학생을 받지 않는다. 한 사람만 긍정적이면 다시 상의해 결정한다. 학원 등록이 허용되면 어머님께 말씀드린다. 수업 진행하다 학원과 학생이 안 맞으면 수업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1주일 반 정도 수업하며 학생을 잘 살핀다. 출결상황과 숙제 완성도를 가장 중점적으로 본다. 수업을 하며 학생에 대한 학원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어머님과 상담한 후 수업을 중단한다. 수업 중단 결정 상담을 하며 학생이 이후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많은 학생 가르치는 것보다 잘 가르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학부모님이 애써 번 돈을 학원비로 내며 학습 효과를 못 본다면 얼마나 짜증나겠는가? 학습 효과 나올 애들을 잘 찾아서 시간 아껴 가며 우리 학원 방식대로 가르쳐야 겠다. 세상은 넓고 학원은 많다. 자기에게 맞는 학원 잘 찾기를 바란다.

'DMA 원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국수 한 그릇  (0) 2017.09.04
심사(心師)  (0) 2017.09.04
2017 한국 관상어 산업 박람회에 다녀오다  (0) 2017.09.02
자판기 커피  (0) 2017.08.24
학원의 추억  (0) 201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