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서울역 어제 아침 10시에 홍제역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해서 약속 시간을 조정해 10시 25분에 만났습니다. 무엇하러 갔냐고요? 물고기 분양하러 갔습니다. 입양자가 택배로 받는다고 하는 것을 나갈 일이 있고 거리도 가까워 직접 갖다 주었습니다. 배달료는 택배비와 퉁쳤습니다. 블루 델타를 건네주고 종로3가로 전철 타고 가는 중에 입양자로부터 잘 키우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집사람이 젊은 사람이 예의도 바르다고 한 마디 했습니다. 종로3가에서 내려 1호선으로 바꿔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나온 김에 마트를 들를 작정이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마트를 가려다가 간만에 서울역에 있는 마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마트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그럭저럭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은 소리로 한 가.. 더보기 현충일 태극기 오늘은 62회 현충일입니다. 태극기를 느지막이 달았습니다.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달았습니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 태극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10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렸을 텐데 그 소리는 못 들었습니다. 하는 수 없죠. 사이렌이 울렸다 생각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을 했습니다. 묵념을 하며 값진 희생들이 헛되지 않게 정신 나간 인간들이 빨리 없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잡스런 욕심 싹 걷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 오기는 오려나요? 더보기 [숨ː] 어제 학원 강의를 마치고 부랴부랴 성당에 갔습니다. 차를 타면 좀 편하겠지만 많이 늦어 걸어갔습니다. 마을버스는 빙빙 돌아갑니다. 걸아가면 질러 갈 수 있어 빠릅니다. 신부님이 늦게 오는 것을 싫어하셔서 눈총 받지 않으려고 아가방에 가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수녀님이 우리가 왜 아가방에 있는지 의아해 했을 겁니다.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라 힘이 들었나 봅니다. 미사 내내 피곤했습니다. 미사가 끝나자마자 잽싸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은 벌써 진초록 녹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집사람이 길가에 핀 꽃이 예쁘다면 꽃 주위를 기웃거렸습니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패랭이 꽃 같기는 한데 정확치 않았습니다. 간만에 꽃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1년도 더 넘은 것 같습니다. 예전엔 꽃을 참 많이 찍었었..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