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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어떤 놈이 만든 거여? 학원 중2 수학반에 쌍둥이가 다닌다. 길 건너에서 오는데 항상 열심이다.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100점 맞을 태세로 열공중이다. 기특하다. 마음 자세가 그러니 성적이 잘 나올 거다. 이 둘에게는 보통 애들과 달리 한 가지 없는 게 있다. 바로 핸드폰이다. 부모님이 안 사주셨는지 아니면 아이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지 알 수 없다. 단지 핸드폰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일전에 핸드폰 중독에 빠진 학원생을 상담하며 낯설었었다. 쌍둥이가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은 나에게 또 다른 낯설음을 선사한다. 그때 핸드폰 중독에 빠진 녀석은 핸드폰 없애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퇴원 조치했다. 핸드폰이 애들 공부에 안 좋을까? 내 경험상으로는 그렇다. 핸드폰에 매달려 공부하는 것은 뒷전이다. 친구와 카톡이나 하.. 더보기
고교 첫 학기 내신 3~4등급대 학생 내신 상승은 단 8%뿐 고등학교 첫 학기에 내신성적 3~4등급대를 받은 학생 중 3학년 1학기까지 평균 등급을 상위 등급으로 올린 학생이 단 8%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재수생 등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2,627명의 내신성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분석 대상 수험생 가운데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평균 3~4등급대였던 학생은 1,144명이다. 이 중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이 상위 등급대(2~3등급대)로 상승한 학생은 94명으로 전체의 8.2%로 나타났다. 이 중 2등급대까지 성적을 끌어올린 학생은 37명이었고 최상위등급인 1등급대로 끌어올린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고교 내신성적 등급은 점수로 누적 백분위를 산출해 매겨진다. 상위 4%까지 1등급, 1.. 더보기
자판기 커피 납양 특집의 한 장면 같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쪽 자판기에서 집사람이 뺄 커피를 고르는 모습입니다. 학원에서는 원두커피를 주로 마시고 지하철을 타고 어디 갈 때 가끔 자판기 커피를 마십니다. 원두커피와는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우선 달고 맛이 두텁고 걸쭉합니다. 양이 적어서 아껴 먹어야 합니다. 오전에 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갔냐고요? 딸아이 가방과 애들 옷 사러 갔습니다. 오전에 인터넷 검색해서 학원 프린터를 구매하고 용산 원효전자상가에서 직접 수령하는 길에 가방과 옷을 사러 갔습니다. 딸아이를 먼저 보내고 우리는 한 시간 가량 늦게 출발했습니다. 프린터 최저가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서둘러서 남평화시장 지하에 도착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고 딸아이가 봐 둔 가방을 샀습니다. 소가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