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의 추억 현재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학창 시절에 학원 다닌 기억이 별로 없다. 고등학교 방학 때 영어 학원을 잠깐 다닌 것이 기억의 전부다. 선생님이 고대 법대 출신인데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잘 가르쳤다. 한 반에 30명이 넘는 학원생들이 강의식 영어 수업을 들었다. 그때는 모두 참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 선생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 세라 열심히 노트에 적으며 들었다. 이해가 안 되면 경쟁하듯이 질문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지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어떠한가? 한 반 정원이 영어 4명, 수학 3명이다. 이름하여 소수정예다. 요즈음은 중위권 학생들도 한 반 정원이 이를 넘으면 수업 진행이 어렵다. 예전 우리 때보다 학습 능력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수학 문제를 한 녀석에게 설명해 주면 나머지 두 .. 더보기 핸드폰, 너 이씨 컴퓨터로 페이스북에 쓴 글을 핸드폰에서 열어 보았다. 단락 구분을 위해 빈 줄을 한 줄씩 넣었는데 한 부분에서 빈 줄이 두 줄이었다. 줄 하나를 없애기 위해 한 시간 동안 이것저것 해보았다. 포스트 글을 다 붙였다가 엔터를 치며 빈 줄을 다시 만들어 보았다. 소용이 없었다. html을 확인해 보니 문제가 없었다. 포스트 글을 한글에 복사해 작업해서 페이스북에 붙여 넣어 봤다. 역시 소용이 없었다. 왜 그러지? 이상하다.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컴퓨터에 달라붙었다. 컴퓨터 쪽은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혹시 그럼 핸드폰이 문제인가? 핸드폰을 껐다 켰다. 그리고 페이스북 포스트 글을 확인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그렇게 안 없어지던 한 줄이 사라지고 단락별 간격이 재대로였다. 나의 갤럭시노트2가 고물티.. 더보기 어머님들, 정신 차리시라. 학원 원장이지만 "공부가 다다" 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한 세상 내가 좋아하는 것 하며 그럭저럭 먹고 살면 되지 않겠는가? 나는 학원에서 영어 수학을 가르친다. 영어 듣기 독해 문법 어휘를 가르친다. 수학은 중등부 고등부 모두를 가르친다. 효율적인 영어 수학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지금도 머리를 쥐어 짜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영어 수학 문제 푸는 스킬만을 가르치지 않는다. 영어 수학 공부가 살아가며 왜 필요한지도 함께 가르친다. 영어도 언어니 말 사이사이에 숨은 뜻을 잘 파악해야 세상 살며 내 것 잘 챙길 수 있음을 가르친다. 수학을 가르치며 수학은 논리를 배우는 것이라고 수도 없이 강조한다. 사회생활에서 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논리적 사고력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어머님들의 생각은 어..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