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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 원장 칼럼

최고가 3480원 시금치하면 뽀빠이가 생각난다. 어렸을 때 재미났게 봤던 만화영화다. 엘지 크리슬러 세가가 만든 만화 캐릭터다. 덩치 큰 브루터스는 올리브를 많이도 괴롭혔다. 하지만 항상 상황을 반전시키는 올리브의 한 마디가 있었다. "뽀빠이 살려줘요." 아무 생각 없이 달려온 뽀빠이는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브루투스에게 작살났었다. 하지만 시금치 한 캔 하고 나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세져 올리브를 브루터스 손에서 손쉽게 구해냈었다. 이 만화 영화를 보며 시금치를 즐겨 먹었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시금치는 성질이 차고 독이 있다. 오장을 잘 통하게 하고 장위의 열을 소통시키며 술독을 풀어준다. 시금치의 효용은 많다. 시금치는 항암 효과가 있어서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한다. 함유된 칼륨이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켜줌.. 더보기
노래 피서 '아싸​'로 시작하는 거북이의 '빙고'다. 곡은 경쾌하고 가사는 깊다. 리더 터틀맨 임성훈이 2008년 4월에 세상을 떠났으니 벌써 8년이 지났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혀 짧은 소리로 랩을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빙고는 거북이 3집의 수록곡이다.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렸고 운동회 때 이 곡에 맞춰 애들이 많이 율동을 했었다.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 사는 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 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 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 ​빙고 가사 일부다. 투명한 마음으로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웃고 싶다는 마음이 예쁘다.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임성훈은 작.. 더보기
구피 구피 구피 1년 반쯤 전에 말라위를 접고 구피를 시작했다. 사진은 구피 키우기 전의 6자 짜리 말라위항이다. 혹시나 해서 분양했던 카페를 검색하니 아직도 분양 사진과 글이 남아 있다. 말라위항은 경주 버드 파크로 분양 갔다. 경주 버드 파크 사장님이 오면 잘해주신다고 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다. 구피를 키우면서 가끔은 구석에 말라위를 좀 키워 볼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는다. 레이크 말라위 카페에서의 안 좋은 기억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기분 나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오죽 했으면 6자 말라위항을 그 즉시 통째로 분양해 버렸을까. 말라위항을 분양하고 가지고 있던 리글라스 3자 짜리 어항에 구피를 분양 받아 집어넣었다. 구피팜에서 분양 받은 알풀 슈퍼블러드 하이도살이었다. 말라위를 100마리 가까이.. 더보기
더위야, 물럿거라! 오늘은 1년 24절기 중 열두 번 째 절기인 대서입니다. 그래서인지 무척 덥습니다. 학원에 오기 전에 베란다에서 화초에 물을 1시간가량 주었는데 땀으로 멱을 감았습니다. 햇빛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많이 덥고 습도도 높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인듯 합니다. 현재 기온이 궁금해 네이버 날씨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마포구 도화동 지역이 33도입니다. 어제보다 3도 더 높다고 하네요. 중부 지방에는 내일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더위는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학원을 오다 보면 중간 지점에 우성아파트 놀이터가 있습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있습니다. 이 더운 날에 강적인 몇 명의 애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습니다. 얘들도 덥긴 더울 겁니다. 몇 몇의 남자 녀석들은 .. 더보기
열 길 물속 이냐시오 성당을 다니는데 간만에 미사를 용산 성당에서 봤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집에 오는데 길가에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게 뭐지? 많이 본 꽃인데. 집 사람이 코스모스라고 했습니다. 코스모스? 가을도 아닌데 웬 코스모스지? 긴가민가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코스모스가 맞았습니다. 빨간색 코스모스에 끌려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코스모스가 왜 여름에 피어 있지? 궁금해서 집에 와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코스모스가 6월부터 10월까지 핀다고 하네요. 코스모스가 6월부터 피는지 몰랐습니다. 잠깐 윤동주 시인의 '코스모스'라는 시에 곡을 붙인 차여울밴드의 노래를 들어 볼까요? "코스모스의 높이는 약 1.5m에서 2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털 없이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겹잎이며.. 더보기
막내아들 수시 상담 막내아들 재환이의 수시 상담이 숭문고등학교에서 3시에 있었습니다. 1년 반 만에 재환이 학교에 왔습니다. 가는 중에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가 안 잡혔다고 하니 기사 양반이 날 더울 때는 택시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카카오택시로 예약을 할 것을 그랬습니다. 땡볕에 헥헥거리며 아파트에서 공덕동 5거리까지 걸어 왔습니다. 차들만 움직일 뿐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늦을까봐 마음 조였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2시 57분이었습니다. 어디 가시냐는 수위 아저씨의 말을 뒤로 하고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교무실로 이어지는 입구로 발길을 옮기니 재환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환이가 자기 관련 상담이니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급하게 오느라고 선.. 더보기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이 사진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했다. 이 사진에서 지구의 크기는 0.12화소에 불과하며, 작은 점으로 보인다. 촬영 당시 보이저 1호는 태양 공전면에서 32도 위를 지나가고 있었으며, 지구와의 거리는 61억 킬로미터였다. 태양이 시야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좁은 앵글로 촬영했다. 사진에서 지구 위를 지나가는 광선은 실제 태양광이 아니라 보이저 1호의 카메라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생긴 것으로 우연한 효과에 불과하다. 다음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보이저 1호가 찍은 창백한 푸른 점을 보고 한 말이다.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 더보기
선택은 자유 2월 중순 쯤에 학원 상담이 하나 있었습니다. 엄마와 학생이 함께 왔습니다. 이화여고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오빠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 공학부에 합격했다고 했습니다. 학원생 학부모님 소개로 상담을 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학부모님이 저희 학원을 적극 추천하시더랍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른 수업이 있었지만 학부모님 소개로 왔기에 다른 선생님에게 수업을 부탁하고 영어 과목 상담을 했습니다. 어머님이 상담에 만족하셨는지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원 강의를 듣겠다고 하셨습니다. 1:1 수업 테스트를 해보니 학생의 단어 실력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단어가 급했습니다. 그래서 단어 공부를 먼저 할 거라고 말해 주고 공부할 단어장을 주었습니다. 영어에 대해 너무 자신 없어 하고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 더보기
아파트 게시판 전단지 광고 작업 새로 제작한 학원 전단지가 제작 업체의 말대로 지난 주 금요일 오후 늦게 도착했습니다. 전단지를 구겨지지 않게 학원 한 쪽에다 잘 모셔 두었다가 오늘 꺼냈습니다. 마포삼성 아파트 게시판 광고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먼저 관리실에 가기 전에 마포삼성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앞으로 5만 5천원 입금을 했습니다. 입금증을 주머니에 잘 넣었습니다. 전에는 5만원이었었는데 얼마 전부터 부가세 명목으로 5천원을 더 받습니다. 관리실에 들어서니 관리실 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아파트 게시판 광고에 필요한 전단지 장수는 31장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실 직원에게 두 장을 주고 나머지 29장을 아파트 게시판에 부착해야 했습니다. 게시 날짜 스탬프를 번지지 않게 전단지에 조심스럽게 찍고 29장을 챙겨 관리실 밖으로 나왔습.. 더보기
학원 전단지 제작 그저께 수요일에는 아침부터 기존의 학원 전단지를 다시 편집했습니다. 포토샵 파일인데 간만에 작업을 하니 낯설어서 작업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었습니다. 모든 반에서 1주일에 2일 수업을 허용했습니다. 내심 1주일에 3일은 해야 실력이 늘겠다 싶어서 3일 위주로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을 여러 개 다니고 야자도 해야 하고 공부하기도 싫고.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3일은 부담스러운 애들을 위해 2일 수업을 허용했습니다. 초등부 내용도 있었는데 모두 빼고 중고등부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초등부는 예비 중등부 수업 위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저렴한 전단지 인쇄 업체를 알아보니 두 군데가 확인되었습니다. 성원애드피아와 애즈랜드. 성원애드피아가 서울에 있어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인쇄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