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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 원장 칼럼

토요일 주례 행사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나와 집사람은 토요일 학원 수업을 마치면 회덮밥 집에 갑니다. 사정에 따라 두 군데를 갑니다. 5시 이전에 수업이 끝나면 학원 근처 일식집에 갑니다. 이곳이 커다란 생선 한 마리도 주고 집사람의 말에 의하면 밑반찬도 맛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시까지만 우리가 주로 먹는 회덮밥과 알탕을 팔기에 5시가 지나면 길 건너 10분 거리의 회덮밥 집으로 갑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기말고사 준비로 수업이 6시 가까이 되어 끝나 먼 회집으로 갔습니다. 사진은 그 집의 회덮밥입니다. 상추가 엄청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엔 너무 많은 상추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자꾸 먹다 보니 지금은 괜찮습니다. 다 먹고 나면 집사람은 회덮밥 집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빼서 마십니다. 당.. 더보기
2017년도 학원장 연수 오늘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 2017년도 보습학원 설립·운영자 연수가 있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위탁받아 한국학원총연합회가 진행하는 연수였습니다. 서대문 문화체육회관까지는 집에서 한 시간 약간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홍제역까지 가서 마을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출근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도착해서 연수 책자를 받고 앞쪽에 앉았습니다. 그럭저럭 3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강의, 전달이 있었습니다. 연수필증 제출을 마지막으로 학원장 연수가 끝났습니다. 마을버스와 전철을 타고 집에 왔습니다. 오는 길에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샀습니다. 집에서 점심을 서둘러 먹고 잠깐 물고기방 정리를 하고 학원에 서둘러 나왔습니다. 더보기
옹기종기 장미 동네 한 바퀴 산책하다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장미가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장미는 고등학교 원예반 때 지겹도록 키워 봤습니다. 개발된 품종만 25,000종이나 되며 현존하는 장미의 품종이 6~7000종이라고 하는데 100여종 가까이 키웠던 것 같습니다. 예쁘지만 가시도 많고 벌레도 잘 낍니다. 우리에게는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로 잘 기억되는 꽃이죠. 장미는 색깔별로 꽃말이 다릅니다. 빨간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주황 장미는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 노란 장미는 질투, 완벽한 성취, 우정, 초록 장미는 천상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사랑, 파란 장미는 기적,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 보라 장미는 영원한 사랑, 불완전한 사랑, 분홍 장미는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하얀 장미는 .. 더보기
홍제역→서울역 어제 아침 10시에 홍제역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해서 약속 시간을 조정해 10시 25분에 만났습니다. 무엇하러 갔냐고요? 물고기 분양하러 갔습니다. 입양자가 택배로 받는다고 하는 것을 나갈 일이 있고 거리도 가까워 직접 갖다 주었습니다. 배달료는 택배비와 퉁쳤습니다. 블루 델타를 건네주고 종로3가로 전철 타고 가는 중에 입양자로부터 잘 키우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집사람이 젊은 사람이 예의도 바르다고 한 마디 했습니다. 종로3가에서 내려 1호선으로 바꿔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나온 김에 마트를 들를 작정이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마트를 가려다가 간만에 서울역에 있는 마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마트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그럭저럭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은 소리로 한 가.. 더보기
현충일 태극기 오늘은 62회 현충일입니다. 태극기를 느지막이 달았습니다.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달았습니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 태극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10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렸을 텐데 그 소리는 못 들었습니다. 하는 수 없죠. 사이렌이 울렸다 생각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을 했습니다. 묵념을 하며 값진 희생들이 헛되지 않게 정신 나간 인간들이 빨리 없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잡스런 욕심 싹 걷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 오기는 오려나요? 더보기
[숨ː] 어제 학원 강의를 마치고 부랴부랴 성당에 갔습니다. 차를 타면 좀 편하겠지만 많이 늦어 걸어갔습니다. 마을버스는 빙빙 돌아갑니다. 걸아가면 질러 갈 수 있어 빠릅니다. 신부님이 늦게 오는 것을 싫어하셔서 눈총 받지 않으려고 아가방에 가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수녀님이 우리가 왜 아가방에 있는지 의아해 했을 겁니다.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라 힘이 들었나 봅니다. 미사 내내 피곤했습니다. 미사가 끝나자마자 잽싸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은 벌써 진초록 녹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집사람이 길가에 핀 꽃이 예쁘다면 꽃 주위를 기웃거렸습니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패랭이 꽃 같기는 한데 정확치 않았습니다. 간만에 꽃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1년도 더 넘은 것 같습니다. 예전엔 꽃을 참 많이 찍었었.. 더보기
미세먼지 아침에 미세먼지 관련 앱을 찾아보았습니다. 앱 랭킹 순위에서 확인하니 '미세미세'라는 앱이 있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시작했습니다. 공기가 탁하니 조심하라는 내용이 떴습니다. 딸아이에게 카톡으로 공기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물이 말썽이더니 이제 공기가 말썽입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미세먼지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출퇴근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고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공기까지 사서 마시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미세먼지 대처법] •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흡입되는 미.. 더보기
미니 선풍기 ON 학원생들이 오기 전이라 에어컨을 틀기는 그렇고 해서 미니 선풍기를 틀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현재 온도 27도, 미세 먼지 66 보통, 오존 지수 0.093ppm(나쁨)입니다. 5월 불볕 더위가 대단합니다. 오늘은 폭염에 오존까지 말썽입니다. 학원 오면서 햇볕이 따가워 그늘로 피해서 왔습니다. 이런 날씨에 밖에서 뛰면 거의 죽음일 것 같은데 학교 대항 농구 시합을 하게 되어 좀 늦는다는 학원생이 있습니다. 와서 수업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보니 날씨가 더워서인지 키우던 새우가 한 마리 용궁 갔습니다. 수요일에 비가 한 차례 내리면서 당분간 더위가 주춤하겠다고 합니다. 올 여름 더위 단단히 준비해야 겠습니다. 더보기
막내 재환이의 졸업식 재환이 고등학교 졸업식이 지난 금요일에 있었다. 일이 있어 늦게 출발해서 택시를 탔다. 재환이가 다니던 동도 중학교를 지나 숭문 고등학교에 20분 만에 도착했다. 서둘러 내리며 교문을 들어서는데 교문 앞에서 졸업식 꽃을 팔고 있었다. 늦은 시각이므로 떨이였다. 서로 꽃을 사라고 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막내 졸업식이라 특별히 한남 화원에서 나온 아줌마에게 한 번 더 깎아 만 3천원에 샀다. 아줌마가 너무 싸게 주었다고 야단이었다. 두 개 중 하나를 시현이가 골랐다. 꽃 안 샀으면 큰 일 날 뻔 했다. 재환이와 정말 잘 어울렸다. 교문을 들어서니 소란스러웠다. 사람들로 한 가득이었다. 졸업식이 끝나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어우러져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재환이가 교실에 있다고 알려 왔으므로 3-7반 교실로 .. 더보기
어부 노래 방랑시인 김삿갓은 조선 후기 시인으로 본관은 안동, 자는 성심, 호는 난고이다. 그는 과거에 응시하여 김익순의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답을 적어 급제하였는데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벼슬을 버리고 20세 무렵부터 방랑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스스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생각하고 항상 큰 삿갓을 쓰고 다녀 김삿갓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전국을 방랑하면서 각지에 즉흥시를 남겼다. ​ 왜 그의 시집이 집에 있었는지 모른다. 중학교 때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책을 들어 보니 김삿갓 시집이었다. 김삿갓 생애와 꽤 많은 그의 시들이 들어 있던 그 책을 나는 무척 여러 번 보았다. 딱히 읽을 책이 없으면 집어 들어 읽었다. 참 꼼꼼히도 김삿갓 시집에 있는 시의 의미를 짚어가며 읽었다. 그의 삿.. 더보기